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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천재' 못지 않은 센스? 유서연 “난 멀었다”

드루와 0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안다. 상황 대처 방법과 판단력이 뛰어나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의 별명인 ‘배구 천재’의 수식어가 어울리는 신흥 강자가 나타났다. GS칼텍스 유서연(23)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멀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유서연은 2016-2017시즌 프로에 발을 내디뎠다.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그리고 GS칼텍스까지. 6시즌 동안 유니폼 네 번을 갈아입었다.

6시즌을 치르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한국도로공사 소속 당시, 교체로 투입될 때면 알토란 활약으로 코트 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는 기량이 더 만개했다. 크지 않은 신장(174cm)으로 프로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우쳤다. 상대 블로커를 앞에 두고 공격 템포를 조절한다. 강타와 연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득점력을 높인다.

올 시즌 역할은 더욱 커졌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트레블의 중심이었던 이소영이 FA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유서연과 최은지가 자리를 메워야 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이소영의 공백이 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다만 반환점을 넘긴 지금, 유서연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감독도 인정한 살림꾼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서연이 이야기가 나오면 팀 살림꾼이라고 말한다. 분명히 맞다. 그 역할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기에 우리 팀이 지금 위치에 있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경기 경험이 쌓이자 시야가 넓어졌다. 유서연은 “출전 기회가 늘어나다 보니, 경기를 뛰면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시즌부터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공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보인다”라고 전했다.

유서연은 13일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경기서 15점(성공률 41.48%)을 선사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이단 연결 등 보이지 않는 코트 곳곳을 뛰어다녔다. 리베로 오지영(16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디그(14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도 45%로 안정적이었다.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이다. 유서연은 ‘에이유(에이스+유서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의 ‘배구 천재’ 못지 않은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유서연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유나 언니는 진짜 배구 천재가 맞는 듯하다. 요소마다 공격도 하고, 정말 배구를 잘 아신다. 난 아직 멀었다”라며 웃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FA자격을 얻는다. 유서연은 크게 의미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의식은 안 된다. 시즌 들어올 때 아무 생각 없이, FA에 대한 생각은 버렸다. 경기에만 집중하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힘줘 말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대전/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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