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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판 전준우→4출루 맹활약, 벼랑 끝 다저스 살렸다 [NLDS4]

드루와 0

[사진] 가빈 럭스 ⓒGettyimages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가빈 럭스(24)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설레발'로 쑥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0-1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의 포심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중앙 담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한 럭스는 배트를 놓으며 오른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 9회 투아웃에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홈런. 그런데 다저스타디움에 몰아친 강풍이 문제였다. 타구가 맞바람으로 인해 더 이상 뻗지 못한 채 펜스 앞에서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스티븐 두가에게 잡혔다. 경기는 0-1 다저스 패배로 종료. 

타구 속도 100.4마일(161.6km)로 기대 타율 8할7푼일 만큼 잘 맞은 타구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구가 잡히는 순간 믿기지 않는 듯 억울한 표정을 지은 럭스의 모습은 7년 전 MLB.com에도 소개된 전준우의 머쓱했던 홈런 설레발을 연상시켜 국내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다저스 가빈 럭스가 12일(한국시간) NLDS 3차전 9회 타석에서 홈런을 예감한 듯 팔을 번쩍 들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아웃. ⓒGettyimages
 

 

 

럭스의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1승2패 벼랑 끝이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승2패 원점을 만들어 NLDS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디비전시리즈까지 앞서 포스트시즌 4경기 모두 교체로만 출장했던 럭스는 주 포지션 2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가을 부진이 반복되고 있는 A.J. 폴락 대신 백업 럭스를 투입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추가점 발판을 마련한 럭스는 3회 1사 1,2루에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한 번 추가점의 포문을 열었다. 

6회 마지막 타석에도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7회부터 경기에 빠졌지만 올 가을 첫 선발 경기에서 100% 출루로 로버츠 감독 기대에 100% 부응했다.

[사진] 가빈 럭스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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