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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예견된 보복구, 투수코치도 격분 끝에 퇴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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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언 보루키(왼쪽)가 퇴장을 당한 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어필하고 있다. 오른쪽은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OSEN=이상학 기자] 예견된 보복구였다.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 방 맞았다. 

키어마이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치러진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보루키의 공에 등을 맞았다. 

7-1로 탬파베이가 여유 있게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온 키어마이어에게 초구 싱커가 등 뒤로 정확하게 꽂혔다. 키어마이어는 작심하고 맞힌 투수 보루키를 바라보면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양 팀 선수들이 하나둘씩 덕아웃 앞으로 나왔지만 그라운드에 엉키진 않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나와 어필했고, 빈볼로 판단한 심판진이 보루키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가 분을 참지 못했다. 퇴장 명령을 내린 3루심 조 웨스트 심판을 향해 격하게 달려들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겨우 말렸다. 웨스트 심판은 워커 코치도 퇴장 처리했다. 

키어마이어를 향한 빈볼은 예견된 것이었다. 키어마이어는 지난 21일 토론토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6회 홈 쇄도 과정에서 태그 아웃당한 키어마이어는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손목에서 뚝 떨어진 카드를 주웠다. 토론토 투수들의 탬파베이 타자 공략법, 주요 정보가 담긴 카드였는데 이를 돌려주지 않고 챙겨간 것이다. 



[사진] 토론토 라이언 보루키가 탬파베이 케빈 키어마이어를 맞힌 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알아차린 토론토 덕아웃에서 배트 보이를 통해 탬파베이에 카드를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이를 돌려주지 않아 비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키어마이어는 "정신없이 홈에 달려든 뒤 일어나려는데 뭔가 조각이 떨어져 있었다. 그냥 주웠을 뿐이다. 그게 뭔지 몰랐고, 내 것인지 아닌지도 몰랐다. 내용을 보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키어마이어는 카드를 덕아웃에 들고 들어가 필드 코디네이터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도성이 다분했다. 사건이 터진 다음날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 몬토요 감독, 워커 투수코치를 찾아 사과 의사를 전했다. 언론을 통해서도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몬토요 감독도 "지나간 일"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 암묵적인 공정의 룰을 깨뜨린 잘못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등 뒤로 빈볼이 날아들었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7-1로 승리,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r

[사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피트 조 웨스트 심판에게 어필하는 피트 워커 투수코치를 말리고 있다. 

 


 

기사제공 OSEN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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