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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생일입니다.

탱구탱구 0 254 0 0
5번째 생일입니다.

생일이라 그런지 하소연이 하고 싶어 지네요.

25살이지만 어릴때 생일을 챙겨본 적이 없어 20살때 혼자서라도 챙기기 시작해  20살때 생일을 첫생일을 기준으로 오늘이 5번째입니다. 
생일을 못 챙겼듯  어릴때 가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채 커 왔습니다 성인이 돼서도 혼자힘으로 살아왔어요 그래도 잘 살아보고 싶은 맘이 컸습니다.  인생에서 부가적인 행복이아닌 그저 먹고 살정도의 형편이 되는 것만으로도 과분할것같아 혼자 먹고살정도의 목표를 세워  나름의 꿈을 생각하며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어요 . 꼭 합격하겠다는 전제하에 대부분을 쏟았고 3년 가까이 준비했던 시험은 떨어졌습니다  요즘은 무력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괴로울때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데 저는 살면서 항상 그 의미를 찾았었고 시험을 준비한다는 핑계에 삶에 확신을 할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떨어진 지금 이젠 정말 저를 놓아도 될것같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네요 예전부터 제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어쩌면 운명이라고 믿어지기도 하네요 요즘은 제가 의지박약에 구제불능이라고 깨달아가고 있어요 어떤 방향의 삶도 극도로 예민한 제 성격이 사회에 어울릴 수 없다는 걸 알게됐어요 20살의 첫생일때 간직했던 희망들이  생일을 맞아가면서  점점 악화되더니이번에는 정말 무너졌네요  누구와 대화라도 해보고 싶지만 상대가 없어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야만 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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