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나진 못해도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아요
어릴 적 부모님 이혼하시고 방황하니 공부도 정말 못했어요
학습부진아로 될만큼. 고등학교도 자퇴했구요.
그러다 공부해야겠단 생각이 딱 들어서 검정고시 보고, 대학도 명문대라 불리는 곳에 가고.
대학 졸업하면서 바로 7급 시험 붙어서 공무원하고 있네요. 5급 도전할까 했는데 집안 사정이 그래서
확실한 길을 택했어요.
군대도 돈 때문에 장교로 다녀오고..
그런데 참 공허하네요.
열심히 노력하면, 안정적인 직장을 얻으면 행복까진 아니어도..괜찮을 줄 알았는데 참 공허하네요 ㅎㅎ
군에서도, 직장에서도 일 참 잘한다 상사들에게 인정받아도 오히려 돌아오는 건 더 과중한 업무 뿐이더군요.
같은 월급 받는데 누구는 꿀 빨고.. 저는 죽어나가고..
한 번이라도 그정도면 충분하다 열심히 살았다, 그런 생각이 들면 좋겠네요
씁쓸한 주말 밤이네요 맥주 한 잔 하다가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굿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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